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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해외지역 6월 SAT 전격 취소, 칼리지 보드 부정행위 방지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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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음이주공사 댓글 0건 조회 20,582회 작성일 17-02-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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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출제기관인 칼리지보드가 해외에서 실시되는 6월 SAT 시험을 전격 취소하는 한편 2017~2018학년도와 2018~2019학년도의 해외 시험 횟수를 기존 6회에서 4회로 줄이는 등 부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22일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현 2016~2017학년도의 경우 5월 시험은 예정대로 치러지고 6월 시험은 취소된다. SAT II는 6월에도 응시할 수 있다.

2017~2018학년도와 2018~2019학년도에는 SAT가 10월, 12월, 3월, 5월 등 각각 1년에 네 차례만 실시된다. SAT II는 10월, 11월, 12월, 5월, 6월 등 5회로 줄어든다. 칼리지보드 측은 국가별 일정 변경 사항을 올 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추가 변동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시험 문제 유출 전력이 있는 사설 입시 학원이나 개인 등 블랙리스트를 미국을 비롯한 각국 수사 당국과 공유한다.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유출 방법에 대응하기 위해선 요주의 학원이나 단체를 집중적으로 감시해야 한다는 지적에서다.

해외 SAT 시험 장소에 대한 감시 활동도 이전보다 강화되고 시험 부정 행위를 목격한 학생이나 시험 센터 관계자들이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간편한 시스템을 마련한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부정 행위의 근본 원인인 문제 유출을 방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출 문제를 재사용하는 문제은행식 출제 방식에 변화를 주기 전에는 문제 유출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미 공정시험센터(National Center for Fair and Open Testing)의 밥 셰퍼 교육 디렉터는 "페이스북이나 스냅챗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기출 문제를 또 다시 사용하는 것은 오픈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비윤리적인 시험 부정 행위를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출 문제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도 "칼리지보드가 '강력한(Robust)' 새 SAT 보안 규정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정이) 부정 행위를 방지하기에 충분한가"라는 제목으로 문제은행식 출제 방식을 고수하기로 한 이번 방침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어 "아시아 지역의 사설 입시 학원들은 미국으로 학생을 보내 시험을 치르도록 한 뒤 시험 문제를 암기해 가져오도록 하는가 하면 시간차가 나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시험을 먼저 보게 한 후 쉬는 시간을 이용해 문제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부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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