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허위 비자 거래자 40명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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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음이주공사 댓글 0건 조회 38,654회 작성일 16-07-06 15:16본문
매 체: 한호일보
원문기사 http://www.hanho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507
멜번의 인도계 유명 인사가 영주권 취득을 목적으로 허위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거금을 지불한 인도인들을 적어도 40명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일부 허위 비자 소지자들이 고용주로부터 노동착취나 성폭행을 당한다고 밝혔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의 전 다문화 자문관인 자스빈더 싯후 로얄멜번공대(RMIT) 강사는 허위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지만 비자 해결사(visa fixer)와 악덕 고용주에게 착취당한 적어도 40명의 인도인을 개인적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주에게 성폭행을 당한 소녀도 있었고, 직장에서 큰 부상을 당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불만을 제기하지 못한다. 집에서 쉬면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 처참한 삶을 살게 된다”고 말했다.
● “5만 달러 주면 허위비자 발급” = 싯후 강사는 페이스북 대화를 통해 본인도 ‘비자 해결사’로부터 비자 사기에 동참할 것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싯후 강사는 “그가 어떤 산업계의 후원비자라도 받아낼 수 있다고 매우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심지어 저에게 건수마다 5000달러의 수고비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도에 있는 싯후 강사의 친구나 가족 가운데 호주 비자 신청자가 있는지를 알아봐 달라는 요청도 했다. 그러면 허위 일자리와 비자 후원을 위한 서류를 제공하기 위해 부패한 고용주를 섭외해 처리한다는 것이다.
그는 5만 달러만 주면 허위 비자 발급을 위한 허위 서류 작업을 중개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비자 해결사는 비밀 정보원의 몰래 카메라(hidden camera)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허위 일자리를 만들고 싶어하는 시드니와 멜번의 고용주들을 알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싯후 강사는 “비자 해결사는 기계공학, 상업적 요리, 정보통신 등 다양한 비자후원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보스(boss)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좋은 457비자 경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 “이민부 내 부패한 공모자 있을 것” = 싯후 강사는 10년 전 유학생으로서 호주에 입국한지 얼마 안돼서 비자 사기에 대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9년 전부터 비자 사기에 대해 들어왔다. 가장 최근에 들은 것이 지난주였다. 누군가가 4만5000달러를 지불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사람들은 허위 출퇴근 기록부, 허위 급여명세서, 허위 퇴직연금을 만들어 낸다. 모든 것이 가짜”라면서 “없는 일자리와 제공하지 않은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추가로 돈을 지불하면 진짜 영주권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허위 비자 발급이 성공하기 위해선 이민부 내에 부패한 가담자가 있음에 틀림없다고 추정했다. 그는 “수천명이 허위 후원비자를 받고 있다. 부패가 없다면 전체 시스템이 이토록 순조롭게 작동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싯후 강사는 허위 비자 거래의 인적 희생(human cost)을 우려했다. 그는 “많은 가난한 사람들과 이민희망자들이 착취당하고 있다. 5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10명이 한집에 살고, 거의 먹지도 않고, 하루 18시간씩 일한다”고 말했다.
싯후 강사의 주장은 ABC의 ‘7.30’과 패어펙스미디어의 공동 조사와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이 공동 조사는 지난 1년간 이민부가 이민부 내 공무원들이 연루된 132건의 부정부패 의혹 사건을 사정기관인 호주법률집행청렴위원회(DCLEI)에 이첩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