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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SAT 오늘 첫 시험…"필요없다" 회의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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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음이주공사 댓글 0건 조회 36,074회 작성일 16-03-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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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뀌는 개정 SAT가 오늘(5일) 첫선을 보인다. 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는 개정 SAT가 학생들의 대학 수학능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검정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SAT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5일 전국의 학생 수십 만 명이 문제 유형과 난이도 등이 대폭 바뀌는 개정 SAT를 치른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새 시험은 모호한 단어의 뜻을 묻는 문제가 사라지고 지문의 문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아울러 오답에 대한 감점 제도가 사라지고, 에세이 시험도 선택 사항으로 바뀐다.

칼리지보드는 개정 SAT에 대해 "학생들이 실제로 배우는 교과 과정이 대폭 반영됐으며, 대학에 가서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지를 더 정확히 검정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로 바뀌는 SAT 시험의 지문 길이가 크게 늘어나고, 수학 영역도 크게 어려워져 아시안 이민자 학생들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칼리지보드 측은 개정 SAT가 대학 수학능력 검정이라는 시험 본연의 목적에 휠씬 더 충실해졌다고 자신만만하다.

이 같은 칼리지보드의 입장과는 다르게 대학가에서는 SAT 필요성에 대한 회의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현재 전국 공.사립대 200여 곳이 입학 지원 시 SA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한 상태다.

2년 전 SA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했던 브랜다이스대의 앤드류 프라겔 부총장은 "학생 능력 검정에 있어서 SAT는 효과적인 도구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GPA)과 에세이만으로도 지원자들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프라겔 부총장은 "SAT 제출 의무화를 폐지했더니 오히려 더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들이 모이고 있다"며 "유색인종 및 이민 1세 지원자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에 있는 드폴대는 SAT 점수 없이 학교 진학 카운슬러의 추천서로도 충분히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대학 생활의 성공 여부를 SAT나 ACT 점수가 말해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교생들이 SAT 준비에 너무 매달리기보다는 학교 공부에 충실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앞으로의 대학 생활을 위해 더 필요하다는 것이 SAT 회의론자들의 주장이다. 

 

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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