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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하버드 법대생들 수업료 면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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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음이주공사 댓글 0건 조회 21,217회 작성일 16-04-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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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로스쿨 학생들 사이에서 '수업료를 면제해 달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리클레임 하버드 로스쿨(Reclaim Harvard Law School)'이라는 학생 권익단체는 지난 17일 로스쿨의 마사 미노 학장과 재단 앞으로 '수업료는 면제돼야 한다(Fee Must Fall)'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단체는 지난해부터 하버드 로스쿨 내 유색인종 및 저소득층 학생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하버드 로스쿨의 수업료는 매년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5만7200달러로 책정됐으며 내년에는 5만9550달러로 오른다. 성명서에 따르면 2015년 졸업생의 평균 학자금 대출금은 14만9754달러였다.

단체는 "학교는 교육자가 정의의 발전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정의 실현을 위해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색인종 학생 중에는 미국에서 부를 축적하지 못한 가정이 많다"며 "인종적인 불평등으로 빚을 진 학생들에게 어떻게 건강한 사회를 만들라고 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 같은 요구에 학교 측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롭 런던 대변인은 단체에 보낸 메일에서 "로스쿨 운영 기금은 수업료와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어 기부금이 줄어들수록 수업료가 높아진다"며 "이미 법학석사 학생들의 80%는 보조금과 대출 지원금을 받고 있다. 예산을 더 줄이면 복지를 제공하기 어려워진다"고 답변했다.

 

 

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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